[장소][콘텐츠 제작단1] 시민들의 문화품격을 높이는 천안_시리즈(1)

문화도시천안 ⓵ 예술의 전당과 천안시립미술관

오늘은 딸이 반학기 수업을 들었던 천안시립무용단 정기공연이 있어 예술의 전당으로 가는 날이다. 천안에 이사 와서 예술의 전당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지방도시지만 다양한 미술, 음악, 지역축제로 수준 높은 문화의 도시임을 느꼈다. 천안은 충남에서 유일하게 2019년 문화도시로 지정되었다.

 

문화도시가 무엇인지 찾아봤다. 문화체육관광 지정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발전을 촉진하고,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및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법정 문화도시를 말한다고 한다. 문화를 통한 꾸준한 지역발전과 주민의 문화적 삶을 확산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하는 활동을 말한다. 천안시민 누구나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다니, 지금 내가 딸과 누렸던 즐거움을 소개하는 것 또한 자발적인 문화전개 활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집에서 차로 30분 정도 달리니 예술의 전당에 도착했다.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 독립기념관 근처지만 목천IC와 바로 연결되어 타도시 접근성은 좋은 편이었다. 충청권 문화예술 거점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요건이 되는 것이다. 많은 시민들이 애용할 수 있도록 넓은 주차장에 비용도 무료이다. 자차가 어려운 경우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하면 되고, 공연장에서 무료 셔틀 운행을 하기도 한다.

 

예술관 앞에 서 있으니 공연을 보기도 전에 웅장함에 압도된다. 전면 투명 창으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예술의 전당은 대극장, 소극장, 미술관, 아카데미, 문화센터, 연습실까지 갖춘 전국 7대 규모의 아트센터로 고품격 복합문화공간이다. 딸과 함께 보러온 발레, 무용뿐만 아니라 오페라, 초대형뮤지컬, 오케스트라연주, 클래식 공연, 콘서트, 연극, 전시 등 장르 제한 없이 다양한 작품들로 시민들에게 년, 월 스케줄을 제공하며 문화 인프라를 주는 것이 천안시민으로써 매력적인 요소이다.

 

오늘 공연은 대극장에서 펼쳐지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변화에 따른 삶의 곡선을 춤으로 담은 작품이다. 딸과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이 다양한 감정을 맞이할 수 있었다. 웅장한 무대와 더불어 최적화된 음향설비 덕분인 것 같다. 마지막 4장에는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으로 착각할 만큼 관객과 함께하는 웃음의 시간으로 진한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다. 천안의 대표 공연장다운 게 이런 거구나, 라고 느낀 공연이었다.

 

예술의 전당에서는 수준 높은 수업도 진행한다기에 다음에는 나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예술의 전당 송년음악회로 따뜻한 문화 한잔을 강력 추천한다.

 

공연을 마치고 로비에 내려오니 예술의 전당과 연결되는 반대쪽 로비에 있는 천안 시립미술관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천안시 최초의 공립미술관이라 지역문화예술의 저변확대와 행복가치추구를 위한 다양한 시민참여형 연계전시를 하고 입장료도 없다. 현재 전시되고 있는 ‘천안제로프로젝트’를 봐도 미술문화로 시민과 융합소통 하고자 하는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천안제로프로젝트’는 실험정신과 잠재력이 돋보이는 작가를 발굴·지원함과 동시에 지역 청년들의 예술적인 작품들을 소개한다. 지역미술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청년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고, 시민들은 좋은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착한 기획전이다. 1층에서 3층까지 공간이 널찍널찍해서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다.

 

청년작가들의 고군분투하는 삶의 태도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 되었는데, 큐레이터 분의 전시해설을 들으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처럼 딸과 함께 가면 큐레이터 분의 설명은 달콤한 꿀 같다고 할까! 운이 좋으면 스페셜 도슨팅으로 작가님이 직접 해 주는 전시해설도 가능하단 꿀팁을 듣고 다음 전시를 저장했다.

 

딸과 나는 늦은 시간이라 참여 하지 못했지만 전시와 연계하여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수시로 운영된다. 전시 기간 동안 작품 감상 후 직접 체험 해 볼 수 있는 활동지, 워크시트를 무료로 배포한다. 아이들 미술체험 활동이라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둘째 아이와 종종 와서 경험 해 볼 계획이다.

 

딸처럼 미술에 관심이 많고 꿈이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작가와 함께 직업체험과 미술관과 관련한 다양한 직업에 대해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술의 전당에 와서 제일 큰 수확이다.

 

수도권에 있지 않아도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이유이다. 천안 예술의 전당과 시립미술관으로 미술과 예술이 우리 삶에 녹아 일상이 조금 더 풍요롭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에 천안에 살고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좋은 인프라가 많아도 누리지 못하면 내 것이 되지 못하는데 시립 미술관은 관람료가 무료라서 누구나 누릴 수 있어 더욱 좋다.

 


김민아

아이들의 엄마이며 주부이다.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지역, 천안을 무척 사랑한다. 천안이 가진 문화, 자연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가족들과 함께 만끽하며 살아가고 있다.


시리즈 소개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져 있는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 천안의 매력을 전한다. 도시 문화, 농촌과 로컬푸드, 산책코스 등 천안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개인적인 경험과 함께 엮어냈다. 천안으로 이제 막 이주한 사람이나, 이주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글이다.

충남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

주소: (31514)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대로 1496, 아우름 2층 

전화: 041-547-5041 팩스: 041-547-1575 

Copyright ⓒ 2025 충남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