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가 잇는 충남]
네트워크를 넘어 함께하기
보령청년정책네트워크
(유보희, 제갈윤, 조미래)
그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충남청년정책네트워크 활동 시절, 유독 인상적이었던 보령을 기억한다. 임기를 마친 후에도 무언가를 하고 있노라고 종종 소식이 들려오곤 했다. 물론 일부 활동하는 위원이 겹친다 해도, 충남청년정책네트워크의 보령과 보령청년정책네트워크는 엄연히 다른 단체다. 다만 그만큼 긍정적인 선입견을 심어준 보령의 청년들이 궁금했고, 세 명의 위원과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보령청년정책네트워크는 2020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3기 위원을 맞았다. 약 50명의 보령청년이 문화복지/일자리주거/교육 분과에서 활동 중이다. 지금 그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공통질문
· 내가 생각하는 보령은?
· 보령청년정책네트워크를 시작한 이유
· 앞으로 하고 싶은 일
💬 내가 생각하는 보령은?
보희 “토박인데요. 의외로 지역 축제에 관심 있진 않아요.”
유보희 위원(이하 보희 위원)은 보령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관광도시다 보니 머드 축제나 단풍 축제 등 사람이 북적거려 오히려 잘 안 가게 된다고. 이곳에서 영상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고인돌이 이례적으로 다섯 개나 모여있다는 무창포 부근 고인돌 마을을 좋아한다.
윤 “동창회인 줄 알았어요, 저는.”
제갈윤 위원(이하 윤 위원)은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어머니의 고향인 보령으로 자영업을 하러 17년도에 왔다. 가게를 인수했던 첫날도 다음날도 손님들이 다 아는 사람들이라 신기했다고. 현재는 보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령의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로 활발히 활동 중. 아기가 있는 집만 안다는 학성리 공룡화석발자국을 보러 가며 주말마다 아들과 시간을 보낸다.
미래 “시트콤 같은 시골.”
조미래 위원(이하 미래 위원)은 가업을 잇기 위해 이곳에 왔다. 윤 위원의 말에 따르면 미래 위원의 사업장은 보령 타이어 맛집이라고. 지역사회라 서로서로 연결되어 마치 시트콤 주인공 같고, 동시에 사회생활에 유리하다 생각한단다. 서해안 따라 석양 맛집으로 유명한 해안도로로 종종 드라이브 간다.


💬 보령청년정책네트워크를 시작한 이유
윤 “뜻이 맞는 친구를 만들어보자 싶었어요.”
보령으로 건너와 일에만 매진하다 보니 친구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또 지금보다 청년 커뮤니티를 찾기가 어려웠다고. 보령 청년 등 직접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다 마침 보령청년정책네트워크 1기 모집 기간인 걸 알게 됐다. 출산과 육아로 2기는 참여하지 못했다. 현재 교육분과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래 “모임도 사람도 좋아하거든요. 저처럼 사업하는 청년들도 있고요.”
미래 위원은 시청 홈페이지에서 2기 추가 모집 글을 보고 망설임 없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자칭 파워 외향형답게 각종 단체에서 활동하며 스포츠대회 진행도 할 만큼 워낙 모임도,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한다고. 아는 청년 사업가들이 있단 사실도 한몫했다. 남편과 일자리주거분과 위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보희 “직접 발언해 힘을 실을 수 있단 말에 호기심이 생겼어요.”
시작은 같이 일하던 직장 선배의 추천이었다. 보령에 청년이 많이 없는데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겠냔 말이 보희 위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러 분과 중에 덜 어려울 것 같아 문화복지분과를 지원했는데 막상 얼떨결에 분과장까지 되었단다. 살짝 부담되지만 재밌다고.
💬 네트워크 너머 하고 싶은 일
미래 “제가 사장이다 보니 아무래도 일자리에 진심이에요.”
미래 위원은 직원을 채용하며 느낀 경험을 토대로 의견을 피력하고 정책 제안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청년들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학교에서 일자리까지 한 번에 연결될 수 있는 제도를 제안했다. 개인적으로는 가업을 잇는 청년들의 모임 결성과 보령의 각종 축제에서 진행을 꿈꾼다고.
윤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네트워크 자체를 더 알리고 싶어요.”
윤 위원은 정책 제안도 중요하지만, 다른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보령에는 자영업을 하는 청년이 많기에 청년이 원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체육대회를 건의하려 한다고. 정책 제안이란 방향성은 잃지 않되 청년들이 모여 함께하는 것이 정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단다.
보희 “갤러리 전시회와 팝업스토어를 계획하고 있어요.”
보희 위원은 분과 프로젝트로 갤러리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이 찍은 사진을 청년 커뮤니티 센터에 전시하는 것이다. 또 팝업 스토어는 미정이지만, 작년에 진행된 청년동아리 사업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게 아쉬워 모임원을 다시 모집하려 한다. 다른 분과와 협업하여 장터를 꾸미는 식으로 운영해 볼 생각이라고.


보령청년정책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알게 된 세 위원은 원도심 청년거리 활성화 프로젝트를 하며 더욱 친해졌다. 청년거리 활성화는 세 위원의 공통 목표다. 특히 선진지 견학이나 편집샵 기념품 사업을 위한 굿즈를 이야기할 때면 눈이 반짝반짝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지만, 나중에 보령의 명소를 소개한다면 꼭 청년거리를 소개하고 싶다고. 기획에 어느 정도 확신이 들면 더 많은 위원과 같이 추진하려 한다. 네트워크를 넘어 그 이상을 함께하기. 이것이 보령청년정책네트워크의 꿈이 아닐까.
editor 최우아
[이야기가 잇는 충남]
네트워크를 넘어 함께하기
보령청년정책네트워크
(유보희, 제갈윤, 조미래)
그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충남청년정책네트워크 활동 시절, 유독 인상적이었던 보령을 기억한다. 임기를 마친 후에도 무언가를 하고 있노라고 종종 소식이 들려오곤 했다. 물론 일부 활동하는 위원이 겹친다 해도, 충남청년정책네트워크의 보령과 보령청년정책네트워크는 엄연히 다른 단체다. 다만 그만큼 긍정적인 선입견을 심어준 보령의 청년들이 궁금했고, 세 명의 위원과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보령청년정책네트워크는 2020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3기 위원을 맞았다. 약 50명의 보령청년이 문화복지/일자리주거/교육 분과에서 활동 중이다. 지금 그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공통질문
· 내가 생각하는 보령은?
· 보령청년정책네트워크를 시작한 이유
· 앞으로 하고 싶은 일
💬 내가 생각하는 보령은?
보희 “토박인데요. 의외로 지역 축제에 관심 있진 않아요.”
유보희 위원(이하 보희 위원)은 보령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관광도시다 보니 머드 축제나 단풍 축제 등 사람이 북적거려 오히려 잘 안 가게 된다고. 이곳에서 영상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고인돌이 이례적으로 다섯 개나 모여있다는 무창포 부근 고인돌 마을을 좋아한다.
윤 “동창회인 줄 알았어요, 저는.”
제갈윤 위원(이하 윤 위원)은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어머니의 고향인 보령으로 자영업을 하러 17년도에 왔다. 가게를 인수했던 첫날도 다음날도 손님들이 다 아는 사람들이라 신기했다고. 현재는 보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령의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로 활발히 활동 중. 아기가 있는 집만 안다는 학성리 공룡화석발자국을 보러 가며 주말마다 아들과 시간을 보낸다.
미래 “시트콤 같은 시골.”
조미래 위원(이하 미래 위원)은 가업을 잇기 위해 이곳에 왔다. 윤 위원의 말에 따르면 미래 위원의 사업장은 보령 타이어 맛집이라고. 지역사회라 서로서로 연결되어 마치 시트콤 주인공 같고, 동시에 사회생활에 유리하다 생각한단다. 서해안 따라 석양 맛집으로 유명한 해안도로로 종종 드라이브 간다.
💬 보령청년정책네트워크를 시작한 이유
윤 “뜻이 맞는 친구를 만들어보자 싶었어요.”
보령으로 건너와 일에만 매진하다 보니 친구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또 지금보다 청년 커뮤니티를 찾기가 어려웠다고. 보령 청년 등 직접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다 마침 보령청년정책네트워크 1기 모집 기간인 걸 알게 됐다. 출산과 육아로 2기는 참여하지 못했다. 현재 교육분과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래 “모임도 사람도 좋아하거든요. 저처럼 사업하는 청년들도 있고요.”
미래 위원은 시청 홈페이지에서 2기 추가 모집 글을 보고 망설임 없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자칭 파워 외향형답게 각종 단체에서 활동하며 스포츠대회 진행도 할 만큼 워낙 모임도,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한다고. 아는 청년 사업가들이 있단 사실도 한몫했다. 남편과 일자리주거분과 위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보희 “직접 발언해 힘을 실을 수 있단 말에 호기심이 생겼어요.”
시작은 같이 일하던 직장 선배의 추천이었다. 보령에 청년이 많이 없는데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겠냔 말이 보희 위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러 분과 중에 덜 어려울 것 같아 문화복지분과를 지원했는데 막상 얼떨결에 분과장까지 되었단다. 살짝 부담되지만 재밌다고.
💬 네트워크 너머 하고 싶은 일
미래 “제가 사장이다 보니 아무래도 일자리에 진심이에요.”
미래 위원은 직원을 채용하며 느낀 경험을 토대로 의견을 피력하고 정책 제안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청년들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학교에서 일자리까지 한 번에 연결될 수 있는 제도를 제안했다. 개인적으로는 가업을 잇는 청년들의 모임 결성과 보령의 각종 축제에서 진행을 꿈꾼다고.
윤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네트워크 자체를 더 알리고 싶어요.”
윤 위원은 정책 제안도 중요하지만, 다른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보령에는 자영업을 하는 청년이 많기에 청년이 원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체육대회를 건의하려 한다고. 정책 제안이란 방향성은 잃지 않되 청년들이 모여 함께하는 것이 정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단다.
보희 “갤러리 전시회와 팝업스토어를 계획하고 있어요.”
보희 위원은 분과 프로젝트로 갤러리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이 찍은 사진을 청년 커뮤니티 센터에 전시하는 것이다. 또 팝업 스토어는 미정이지만, 작년에 진행된 청년동아리 사업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게 아쉬워 모임원을 다시 모집하려 한다. 다른 분과와 협업하여 장터를 꾸미는 식으로 운영해 볼 생각이라고.
보령청년정책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알게 된 세 위원은 원도심 청년거리 활성화 프로젝트를 하며 더욱 친해졌다. 청년거리 활성화는 세 위원의 공통 목표다. 특히 선진지 견학이나 편집샵 기념품 사업을 위한 굿즈를 이야기할 때면 눈이 반짝반짝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지만, 나중에 보령의 명소를 소개한다면 꼭 청년거리를 소개하고 싶다고. 기획에 어느 정도 확신이 들면 더 많은 위원과 같이 추진하려 한다. 네트워크를 넘어 그 이상을 함께하기. 이것이 보령청년정책네트워크의 꿈이 아닐까.
editor 최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