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가 잇는 충남]
충남의 '전통주' 특집
금주 | 이히브루 | 슬로커
지금 이 순간 새롭게 만나는 전통주, 금주


전통주 소믈리에가 운영하는 무국적 술집, 금주. 양조의 길을 걸으려다가 전통주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주인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전통주는 고전적인 이미지로 떠오르거나 막걸리의 종류로 생각을 한정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통주 시장은 젊은 층을 겨냥할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주류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 과일 등의 부재료를 사용한 막걸리부터 한국형 위스키, 청주, 약주에 이르기까지 전통주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다. 금주는 전통주가 고전적이라는 이미지를 깨고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주인장이 직접 엄선한 100여 종의 전통주를 꾸준히 업데이트한다.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하여 전통주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본이다. 다양한 전통주의 세계를 알리려는 주인장의 의지가 빛을 발하여, 이곳에 방문한 사람들은 술집에 온 것이 아니라 마치 지인의 집에 초대받아 온 것 같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이유는 금주의 모티프가 일본 영화 ‘심야 식당’으로 주인장과 손님이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종종 왜 여러 주종 중에 전통주를 선택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주인장은 “일본인들은 사케를 사랑하고, 중국인들은 고량주를 사랑하는데 한국인은 전통주를 사랑하고 소비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통주를 다루는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진다. 가게 슬로건과 같이 공간에 방문해 ‘오늘부터 금주’해보는 것은 어떨까.
금주의 추천 전통주

<화천일취>
춘천에 위치한 ‘지시울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막걸리. 쌀, 누룩, 물 세 가지 재료를 이용해 제조하여 옛 방식 그대로 옹기 숙성한다. 일체의 첨가물이 없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과일 향, 참외 향, 꽃 향을 느낄 수 있다. 적당한 산미와 단맛, 감칠맛의 밸런스가 좋은 데다가 ‘꽃 앞에서 함께 취하자’는 뜻을 가졌으니 다가오는 봄에 제격일 것이다.
****

<인더 배럴>
프랑스 공인 소믈리에가 빚는 막걸리로 부재료에 오렌지 껍질과 코리앤더 씨드가 들어가 블랑이나 호가든과 같다는 평이 있다. 이국적인 느낌의 라벨이 붙어 있지만 우리 선조의 얼을 따르고 배우는 사람들이 빚어낸 술이라면 전통주라 부를 수 있다! 화사한 맥주 같은 막걸리로 여름에 잘 어울린다.
****

<마한오크46>
충북 청주에 위치한 ‘스마투브루어리’에서 생산되는 쌀 위스키. 마한이 지금의 청주에 위치해 있던 것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호평받고 있는 전통주로 46도라는 도수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위스키 못지 않는 풍부한 맛을 가졌다.
위치 충남 당진시 무수동로 185 1호
운영시간 월 – 토 (매주 화요일 휴무) 17:00 ~ 01:00 / 일, 공휴일 17:00 ~ 24:00
연락처 0507-1336-4909
인스타그램 geumju_dj/ saesoolnakseo/
농부의 맥주 양조장, 이히브루



(맥주는 전통주라 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술 아닌가! 슬쩍 끼워넣어본다) 이히브루는 ‘나’를 뜻하는 독일어 Ich와 맥주양조장을 말하는 영어이름 Brewery를 더 해 만든 이름이다. 이 뜻에는 누구나 생활기술자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맥주를 만들었던 이히브루의 즐거운 삶의 가치가 담겨 있다.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삶만큼 행복한 것은 없을 것이다. 이히브루의 대표는 2009년, 도시의 평면적이고 획일화된 시스템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삶을 꾸려가기 위해 충남 홍성군 홍동면으로 귀농했다.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던 중 자신이 좋아하는 맥주를 지역 농산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2017년부터 홈브루잉을 시도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2019년에는 대산농촌재단이 지원한 ‘농업인 실용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이후 2023년 7월 2일, 7년간의 연구를 거쳐 이히브루의 문을 열 수 있게 되었다. 밭 근처에 양조장을 세운 이히브루는 직접 키운 토종 쌀과 국산 보리맥아로 맥주를 만든다. 진정한 농부의 양조장이다. 홍동면의 멋진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이히브루는 지리적으로 서울, 수도권과도 가까워 농촌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접근이 쉽다. 농부의 양조장에 방문하여 충남의 풍경과 맛을 느껴보자.
이히브루의 대표 제품

<비온뒤>
토종 쌀 조동지와 국산 맥아를 사용해 만든 콸시 스타일의 맥주. 은은한 꽃 향, 허브 향과 함께 부드럽고 깔끔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ABV 50% / IBU 28 / 330ml / 병맥주
****

<어스름>
국산 맥아의 향미를 살린 페일에일 스타일의 맥주. 열대과일, 감귤류의 향과 씁쓸한 맛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ABV 5.2% / IBU 36 / 330ml / 병맥주
****

<별숲>
스펠트밀과 유자 껍질, 고수 씨앗 등의 향신료들이 어우러져 윗비어 특유의 향과 맛을 선사합니다.
ABV 4.5% / IBU 14 / 330ml / 병맥주
위치 충남 홍성군 홍동면 홍동길115
운영시간 금 16:00 ~ 19:00
연락처 070-8028-2996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ich.brew
주문 https://ichbrew.wineroute.co.kr/
천 오백년의 전통을 잇다, 삶기술학교(슬로커)
슬로커는 청년 창업가 김정혁 대표와 김혜진 이사가 만든 농업회사법인이다. 충남 무형문화재이자 대한민국 식품 명인 우희열의 전수자인 나장연 대표를 만나면서 한산소곡주의 매력에 빠진 이들은 2022년 5월, 한국 전통주 양조 사업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 창업 시작 전인 2019년에는 삶기술학교라는 청년 마을을 통해 전통주로 유명한 한산면에서 300여 곳에 이르는 가양주 산업 데이터를 체계화 해 ‘한산양조’ 아카이브 앱을 만들었다. 이 앱을 바탕으로 69개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90여 종의 제품 데이터를 분석하여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나섰다. 최근에는 한산소곡주를 현대인의 취향에 맞게 리브랜딩 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산소곡주는 1500년 전통이 깃든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로 예로부터 백제 왕실과 선비들이 풍류를 즐겨 마신 술로 전해진다. 연한 미색이 나고 단맛이 돌면서 점성이 있는데 들국화의 그윽하고 독특한 향을 간직한 것이 특징이다. 슬로커는 종합 양조 대행사를 목표로 창의적인 콘텐츠와 차별화한 기획력을 앞세워 전통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종횡무진 중이다. 슬로커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여 스마트 브루어리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또한 기업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종합 양조 대행 서비스 ‘위크래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슬로커의 일오백 에디션
기존 700ml 용량의 제품 ‘일오백 에디션’에 실버에디션(증류주, 24도, 375ml)과 블랙에디션(약주, 16도, 375ml) 등 프리미엄 제품을 추가했다. 지역 양조장 명인과 함께 술 도수와 맛을 개선하고 패키지를 리뉴얼한 결과다.
위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한마로61번길 3-5
운영시간 온라인 판매
연락처 070-4618-6071
정보 https://wecraft.kr/
editor 조민주
[이야기가 잇는 충남]
충남의 '전통주' 특집
금주 | 이히브루 | 슬로커
지금 이 순간 새롭게 만나는 전통주, 금주
전통주 소믈리에가 운영하는 무국적 술집, 금주. 양조의 길을 걸으려다가 전통주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주인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전통주는 고전적인 이미지로 떠오르거나 막걸리의 종류로 생각을 한정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통주 시장은 젊은 층을 겨냥할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주류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 과일 등의 부재료를 사용한 막걸리부터 한국형 위스키, 청주, 약주에 이르기까지 전통주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다. 금주는 전통주가 고전적이라는 이미지를 깨고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주인장이 직접 엄선한 100여 종의 전통주를 꾸준히 업데이트한다.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하여 전통주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본이다. 다양한 전통주의 세계를 알리려는 주인장의 의지가 빛을 발하여, 이곳에 방문한 사람들은 술집에 온 것이 아니라 마치 지인의 집에 초대받아 온 것 같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이유는 금주의 모티프가 일본 영화 ‘심야 식당’으로 주인장과 손님이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종종 왜 여러 주종 중에 전통주를 선택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주인장은 “일본인들은 사케를 사랑하고, 중국인들은 고량주를 사랑하는데 한국인은 전통주를 사랑하고 소비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통주를 다루는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진다. 가게 슬로건과 같이 공간에 방문해 ‘오늘부터 금주’해보는 것은 어떨까.
금주의 추천 전통주
<화천일취>
춘천에 위치한 ‘지시울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막걸리. 쌀, 누룩, 물 세 가지 재료를 이용해 제조하여 옛 방식 그대로 옹기 숙성한다. 일체의 첨가물이 없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과일 향, 참외 향, 꽃 향을 느낄 수 있다. 적당한 산미와 단맛, 감칠맛의 밸런스가 좋은 데다가 ‘꽃 앞에서 함께 취하자’는 뜻을 가졌으니 다가오는 봄에 제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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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 배럴>
프랑스 공인 소믈리에가 빚는 막걸리로 부재료에 오렌지 껍질과 코리앤더 씨드가 들어가 블랑이나 호가든과 같다는 평이 있다. 이국적인 느낌의 라벨이 붙어 있지만 우리 선조의 얼을 따르고 배우는 사람들이 빚어낸 술이라면 전통주라 부를 수 있다! 화사한 맥주 같은 막걸리로 여름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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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오크46>
충북 청주에 위치한 ‘스마투브루어리’에서 생산되는 쌀 위스키. 마한이 지금의 청주에 위치해 있던 것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호평받고 있는 전통주로 46도라는 도수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위스키 못지 않는 풍부한 맛을 가졌다.
위치 충남 당진시 무수동로 185 1호
운영시간 월 – 토 (매주 화요일 휴무) 17:00 ~ 01:00 / 일, 공휴일 17:00 ~ 24:00
연락처 0507-1336-4909
인스타그램 geumju_dj/ saesoolnakseo/
농부의 맥주 양조장, 이히브루
(맥주는 전통주라 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술 아닌가! 슬쩍 끼워넣어본다) 이히브루는 ‘나’를 뜻하는 독일어 Ich와 맥주양조장을 말하는 영어이름 Brewery를 더 해 만든 이름이다. 이 뜻에는 누구나 생활기술자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맥주를 만들었던 이히브루의 즐거운 삶의 가치가 담겨 있다.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삶만큼 행복한 것은 없을 것이다. 이히브루의 대표는 2009년, 도시의 평면적이고 획일화된 시스템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삶을 꾸려가기 위해 충남 홍성군 홍동면으로 귀농했다.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던 중 자신이 좋아하는 맥주를 지역 농산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2017년부터 홈브루잉을 시도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2019년에는 대산농촌재단이 지원한 ‘농업인 실용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이후 2023년 7월 2일, 7년간의 연구를 거쳐 이히브루의 문을 열 수 있게 되었다. 밭 근처에 양조장을 세운 이히브루는 직접 키운 토종 쌀과 국산 보리맥아로 맥주를 만든다. 진정한 농부의 양조장이다. 홍동면의 멋진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이히브루는 지리적으로 서울, 수도권과도 가까워 농촌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접근이 쉽다. 농부의 양조장에 방문하여 충남의 풍경과 맛을 느껴보자.
이히브루의 대표 제품
<비온뒤>
토종 쌀 조동지와 국산 맥아를 사용해 만든 콸시 스타일의 맥주. 은은한 꽃 향, 허브 향과 함께 부드럽고 깔끔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ABV 50% / IBU 28 / 330ml / 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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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국산 맥아의 향미를 살린 페일에일 스타일의 맥주. 열대과일, 감귤류의 향과 씁쓸한 맛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ABV 5.2% / IBU 36 / 330ml / 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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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숲>
스펠트밀과 유자 껍질, 고수 씨앗 등의 향신료들이 어우러져 윗비어 특유의 향과 맛을 선사합니다.
ABV 4.5% / IBU 14 / 330ml / 병맥주
위치 충남 홍성군 홍동면 홍동길115
운영시간 금 16:00 ~ 19:00
연락처 070-8028-2996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ich.brew
주문 https://ichbrew.wineroute.co.kr/
천 오백년의 전통을 잇다, 삶기술학교(슬로커)
슬로커는 청년 창업가 김정혁 대표와 김혜진 이사가 만든 농업회사법인이다. 충남 무형문화재이자 대한민국 식품 명인 우희열의 전수자인 나장연 대표를 만나면서 한산소곡주의 매력에 빠진 이들은 2022년 5월, 한국 전통주 양조 사업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 창업 시작 전인 2019년에는 삶기술학교라는 청년 마을을 통해 전통주로 유명한 한산면에서 300여 곳에 이르는 가양주 산업 데이터를 체계화 해 ‘한산양조’ 아카이브 앱을 만들었다. 이 앱을 바탕으로 69개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90여 종의 제품 데이터를 분석하여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나섰다. 최근에는 한산소곡주를 현대인의 취향에 맞게 리브랜딩 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산소곡주는 1500년 전통이 깃든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로 예로부터 백제 왕실과 선비들이 풍류를 즐겨 마신 술로 전해진다. 연한 미색이 나고 단맛이 돌면서 점성이 있는데 들국화의 그윽하고 독특한 향을 간직한 것이 특징이다. 슬로커는 종합 양조 대행사를 목표로 창의적인 콘텐츠와 차별화한 기획력을 앞세워 전통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종횡무진 중이다. 슬로커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여 스마트 브루어리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또한 기업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종합 양조 대행 서비스 ‘위크래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슬로커의 일오백 에디션
기존 700ml 용량의 제품 ‘일오백 에디션’에 실버에디션(증류주, 24도, 375ml)과 블랙에디션(약주, 16도, 375ml) 등 프리미엄 제품을 추가했다. 지역 양조장 명인과 함께 술 도수와 맛을 개선하고 패키지를 리뉴얼한 결과다.
위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한마로61번길 3-5
운영시간 온라인 판매
연락처 070-4618-6071
정보 https://wecraft.kr/
editor 조민주